코로나 자가격리 중 3일 단식기

1일차
평소에도 밖을 나가지 못하니 밥을 먹고도 바로 눕거나 기대앉거나 하였다. 소화가 제대로 안된다는 느낌이 몇번 들었는데 차라리 금식을 하니 배는 조금 고프지만 오히려 속이 더 편한거 같다.
(운동량이 거의 없으니 안고프다고 느낄수도,,,,)

시작하는날 호텔에 주는 밥은 단식할거라 안줘도 괜찮다고 혹시 소금 좀 줄수있으면 달라고했다.
다음날 가져다 준다던 소금은 안주고 밥은 그대로 주더라.. 오히려 설날이라고 쿠키를 줌🙃

2일차
밥을 안먹으니 하루 중 23시간은 침대에만 있는거 같다. 배는 막 고프진 않는데 기운없는게 확 느껴진다..
그냥 먹는다는 행동이 하고싶다.
쿠키런에서 만드는 잼 조차 맛있어보인다

평소 만성피부염이 있는데 해외로 나오니까 더 심해졌다. 약을 먹어도 좋아질 기미가 안보였는데 단식하고 나서 붉은기, 염증이 좀 가라앉고 각질(새살?)이 일어나기 시작했다. (단식중에는 평소먹던약, 비타민 등
안먹는게 좋다고한다)

3일차
구충제도 먹고 시작해야하고, 물과 함께 소금도 섭취해줘야하는데 진짜 물말고 아무것도 안먹었다..
소금을 좀 먹어주자는 생각에
54시간만에 조미김을 3조각먹었는데
김이 이렇게 맛있을수가😭😭

3일 단식이 72시간 단식이 아니라는 합리화속에
60시간째에 쿠키도 먹었다...
내일 일어나면 더 맛있는거 먹어야지

이렇게 끝!ㅎㅎ
격리중이니까 한번 시도해봤지
앞으론 안할듯 하다🤣